[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하루만에 약세 전환했다. 인수합병(M&A)을 했거나 추진중인 종목들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18(0.21%)포인트 떨어진 548.72를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71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66억원, 기관이 75억원을 팔아치워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M&A호재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태산엘시디가 M&A 기대감에 이틀연속 상한가로 오른 2245원에 장을 마쳤다. 젬백스에 인수로 최근 연일 급등세를 연출한 H&H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52주 신고가인 5810원에 마감했다.
전일 장종료 후 있었던 북한의 '1호 전투근무태세'의 영향으로 방산주들이 급등했다. 빅텍이 100원(5.1%) 오른 2060원, 스페코가 300원(9.01%) 뛴 3630원에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별로는 게임빌이 3D 실사 야구 게임 3종을 비롯 신작 30여종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전날대비 5700원(6.18%) 오른 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AST젯텍이 이날 50% 무상증자를 결정하고도 전날대비 900원(11.94%) 내린 6640원을 기록했다. 이지바이오가 바이오 자회사 성장가치가 부각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장중 437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이 떨어졌다. CJ E&M(-3.48%), GS홈쇼핑(-1.72%), CJ오쇼핑(-1.13%), 셀트리온(-0.94%), 다음(0.54%), SK브로드밴드(-0.49%)등이 하락마감했다. 반면 씨젠(3.44%), 파라다이스(1.66%), 서울반도체(0.17%)등이 상승했다. 동서는 보합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1.79%), 정보기기(-0.92%), 비금속(-0.75%), 제약(-0.72%), 일반전기전자(-0.66%)등은 떨어졌다. 기타제조(2.89%), 운송(1.47%), 오락문화(1.29%), 음식료담배(0.82%)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8개 종목 상한가 포함해 399개 종목이 올랐다. 2개 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517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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