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닥이 장 초반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하루 만에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정부가 10조원대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우선 배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5포인트(0.68%) 하락한 546.2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선 개인과 3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보인 기관이 각각 422억원, 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홀로 335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10조원 가량을 편성해 이를 일자리 창출에 우선적으로 쓸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온라인 취업포탈 사이트 운영업체 사람인에이치알은 전날보다 1100원(8.24%) 오른 1만445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취업포털 커리어넷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에스코넥도 전날보다 95원(6.23%) 오른 1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다시 들썩였던 안철수 테마주는 일제히 내렸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전날보다 160원(2.14%) 내린 7320원을 기록했다. 오픈베이스(-3.79%)와 솔고바이오(-3.50%), 우성사료(-1.872%) 등도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동부로봇이 로봇산업 활성화 기대감에 전날보다 590원(14.97%) 오른 453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네오퍼플은 대출원리금을 일부 상환하고 만기를 연장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8원(14.58%) 급등하며 22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태산엘시디는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330원(14.80%) 떨어진 190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시총 10위내에서는
CJ E&M(-2.43%)과 서울반도체(-1.38%), SK브로드밴드(-1.10%) 등이 하락했다. 반면 파라다이스(2.38%)와 GS홈쇼핑(2.34%), CJ오쇼핑(0.3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송(-2.24%)과 비금속(-2.21%), 의료·정밀기기(-1.71%) 업종 등이 내렸다. 반면 기타 제조(1.62%)와 소프트웨어(1.32%), 오락·문화(0.67%) 업종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25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565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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