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HMC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는데, 분할 이후 사업회사 대한항공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부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5만4000원과 목표주가 '매수'는 유지했다.
강동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회사 분할 발표가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지만 분할 이후 대한항공 사업회사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고성장 하고 있는 LCC 진에어가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회사 분할로 인해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기존 771%에서 908%로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신규 사업 투자는 주로 지주회사에서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핵심사업인 항공운송업종 이외의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투자 부담은 경감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일본노선 및 화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면서 주가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라면서 "향후 최소
한 일본노선의 회복을 확인한 이후가 적절한 투자 시점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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