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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도시락 배달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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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결식아동 1000명에 전달...

SK하이닉스가 도시락 배달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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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행복플러스 영양 도시락 왔습니다"

SK하이닉스 M10A 제조팀원들이 처음 도시락 배달에 나섰을 때만해도 쉽지 않았다. 봉사자들은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집을 찾아 골목길을 헤매기 일쑤였다. 하루 500여개의 도시락을 배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이 훌쩍 넘어갔다. 하지만 아이들이 도시락을 받고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이 밀려왔다.


매주 화,목요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직원들은 청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500여명의 결식아동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한다.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 날씨에도,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에도 도시락 배달을 거른 적은 없다. 일주일치 밑반찬이 들어있는 도시락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서다.

이천공장에서도 매주 월요일 화요일이면 4명이 한 팀을 이뤄 500여개의 도시락을 각 가정에 전달한다. 이천 신둔면, 율면 등 도심에서 벗어난 시골마을까지 도시락을 싣고 간다.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영양 도시락은 전문 영양사가 계획한 균형 잡힌 식단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식단표에 따라 3가지 이상의 반찬들이 영양 도시락에 담긴다.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배달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SK하이닉스는 그해 1월 '아침愛도시락'센터를 개소하고 기업 최초로 결식아동에게 아침 도시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산업의 쌀(米)인 반도체로 벌어들인 수익을 결식아동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으로 나눠주는 셈이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좋은기억 나눔기금'을 통해 조달했다. '좋은 기억 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 국내 임직원 80%이상인1만6000여명이 기부에 동참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SK그룹에 편입된 지난해엔 '더 많은 지역민에게 행복을 나누겠다'는 취지아래 '아침愛도시락'을 '행복 플러스 영양 도시락' 사업으로 전환했다. 이와 동시에 수혜 대상자를 100여명에서 400명으로 늘렸다. 현재는 청주와 이천지역에 각각 500여명의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청주, 이천 외에 다른 지역으로 도시락 배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이천ㆍ청주의 20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200여명을 대상으로 '로봇올림피아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와 더불어 13개 지역아동센터의 개보수 작업을 통해 친환경 공부방을 조성하고 지역 초중고 소외아동에 학습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기금 배분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전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제 7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단체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SK하이닉스는 결식아동 대상 도시락 지원, 지역 과학 인재 육성 사업, 소외아동 대상 장학금 및 자립통장 지원, 지역아동센터 친환경 공부방 조성 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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