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0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21일과 22일 이틀 간 은행 영업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대량 예금 인출(뱅크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오는 25일에는 법적 공휴일로 은행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키프로스 시중은행들은 26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키프로스는 지난 16일 은행계좌 부담금 부과안이 담긴 구제금융안 공개에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조짐이 나타나 이번 주 들어 시중은행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앞서 19일 키프로스 의회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 금융을 받는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예금 과세 방안을 부결시켰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키프로스 은행에 긴급 유동성을 지속할지 여부에 관한 투표를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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