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선물 동반 '팔자'+투신권 매도 확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종가기준 14거래일 만에 2000선을 무너뜨렸다.
미국의 양적완화 지지 및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다우지수가 최고치 돌파 행진을 이어가는 등 글로벌 주요증시가 호조세를 이어간 점은 투자심리 완화에 일조했으나, 엔화의 추가 약세와 북한의 도발 우려, 이번주 금리결정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불확실성 등이 지수를 주저 앉혔다.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팔자' 우위를 보인 가운데 투신권 매물이 집중되며 지수 하락에 힘이 실렸다.
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01포인트(0.50%) 내인 1993.3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864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2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2006.84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낙폭을 줄여 장 초반 하락전환한 후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오전 10시45분을 전후로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키워 장 후반 199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개인은 1231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0억원, 144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의 경우 투신(-1279억원)과 보험(-193억원)에서 '팔자' 물량이 집중 출회됐다. 금융투자, 연기금, 국가·지자체, 은행 등은 '사자'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37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은 249억원 순매수였으나 비차익에서 487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건설업, 의료정밀이 1%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섬융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정도였다.
시가통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0.96%), 기아차(0.38%)가 소폭 올랐으나 삼성전자(-0.93%)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SK텔레콤 등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35종목이 올랐고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65종목이 내렸다. 9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하라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44포인트(0.64%) 오른 543.8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0원 올라 109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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