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최근 값이 급등한 배추와 양파의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현재 보유중인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배추와 양파 가격은 봄배추와 햇양파가 출하되기 전까지는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보유중인 배추 4000t과 양파 2만1000t을 시장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배추 4000t을 4월 상순까지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 3000t 이외에 1000t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겨울배추의 주 수요처가 단체급식, 김치 제조업체 등 대량 수요처인 점을 감안해 가격동향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소비자 직접 구매가 이뤄지는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에도 할인판매 용도로 정부비축물량 중 일정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파는 국내산 저장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의무 수입물량 2만1000t을 지난 1월부터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3월중이면 올해 수입 물량이 대부분 들어올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봄배추 재배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4월 중순이후 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파는 한파 등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기온이 회복돼 4월 상순부터는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그 이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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