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출입銀, 그리스서 2억弗 규모 직접대출 계약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수출입銀, 그리스서 2억弗 규모 직접대출 계약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 최대 선박그룹인 테나마리스의 콘스탄티노스 마티노스 회장과 2억달러(약 2172억원) 규모의 선박금융 대출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 최대 선박그룹인 테나마리스와 2억달러(약 2172억원) 규모의 선박금융 대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테나마리스 본사에서 콘스탄티노스 마티노스 회장을 만나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선박 구매자금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는 직접대출 계약서에 서명했다.

테나마리스사는 지난 2011년 7월 총 6억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는 LNG선 3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바 있다.


그동안 선박금융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오던 유럽계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은의 이번 금융 제공으로 세계 1위 해운국인 그리스가 한국 조선소들에 추가적인 선박 발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의 선박구매자금 직접대출을 통해 국내 조선사들은 재무건전성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은이 해외 수입자를 차주로 두는 직접대출을 함으로써 국내 조선사 입장에서는 선박 수출은 하지만 부채비율은 늘지 않기 때문이다.


김 행장은 이날 서명식 직후 "수주 감소와 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테나마리스처럼 해외 우량 선박회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금융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면서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직접대출도 늘려 국내 조선산업의 질적 차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와 별도로 다이나콤 등 그리스의 주요 해운회사 4곳을 잇달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나갔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한국 조선사에 추가로 선박을 발주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수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시추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해외 선박회사들에게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총 25억달러를 직접대출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