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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해외 PF 단독지원 한도 5억弗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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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수출입은행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에 참여하는 한국기업을 돕기위해 단독지원 한도를 늘리고 금리를 낮춘다.


수은은 지난 25일 여의도 본점에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을 초청해 'IB포럼'을 개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수은 관계자는 "일정 조건을 갖춘 고부가가치 사업의 경우 수은 단독으로 취급할 수 있는 해외PF 지원한도를 현재 3억 달러에서 67% 증가한 '5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대규모 해외 사업은 통상 리스크 분담 차원에서 여러 해외 금융기관들이 협조융자를 해왔다. 이 경우 대주단 구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해외 경쟁기업들까지 참여하게 돼 사업 과실을 나눠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수은 측은 지원한도를 늘려 국내 기업들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돕고 부가가치를 독점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규모가 큰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단순 EPC(설계ㆍ구매ㆍ시공)업체로만 참여하는 사업의 경우엔 협조융자가 더욱 강화된다. 수은이 그동안 구축해 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MDB), 글로벌 IB 등과의 협조융자 강화를 통해 사업주와의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프로젝트 리스크도 줄인다는 복안이다.

최근 증가하는 개도국 인프라 건설 등 민관협력(PPP) 사업의 경우, 수은의 금융지원 조건인 외화가득율 요건을 현행 2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들의 개도국 인프라사업 참여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기업-중소기업 또는 국내 경쟁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는 경우엔 수은은 해당 기업들에게 금리를 최대 0.5%p 인하할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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