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GS홈쇼핑 52주 신고가..현대홈쇼핑도 상승전환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CJ오쇼핑 등 홈쇼핑주 3인방이 겨울 한파와 불황 속에 연일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어 관심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지난달 28일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12월28일 27만7000원에서 연일 몸값을 높여가며 전거래일 30만6500원으로 10.65% 상승했다. 또 GS홈쇼핑은 같은기간 15만2500원에서 19만4200원으로 27.34% 급등하며 20만원선을 엿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현대홈쇼핑도 최근 상승전환하며 올들어 12.40% 올랐다.
홈쇼핑주들은 지난 겨울 사상 유례없는 한파로 야외활동 인구가 줄면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 불황으로 소비 트렌드가 합리적으로 변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홈쇼핑 상품들이 주목받은 것도 홈쇼핑 업종의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
이에 힘입어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매출액 1조773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20.4% 증가했고 GS홈쇼핑은 전년대비 12.5% 늘어난 1조1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홈쇼핑 업종이 케이블TV 송출수수료 인상률 둔화, 합리적 소비성향 강화, 대형 유통업체의 온라인 채널 확대 등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합리적 소비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업체도 PB상품을 확대하고 렌탈서비스사업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주요 홈쇼핑들의 SO 송출 수수료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13%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빠른 외형성장세까지 더해져 홈쇼핑 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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