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프로축구가 올해부터 판정 정확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심판 전용 무전기 모델을 도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국내 무선통신 업체 인소팩과 함께 심판 무전기 '아크로-에스'를 개발, 2013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K리그(2부리그) 전 경기에 사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심판 전용 무전기는 경기 중 주심·부심 2명·대기심 등의 신속·정확한 판단과 의견 교환을 위해 사용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주요 리그 심판들도 무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K리그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사용된 무전기가 이듬해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 바 있다.
연맹 측은 "기존 무전기가 크기와 무게 등에서 심판들의 활동에 다소 지장을 줬다"라며 "수입 제품이라 주파수 대역 승인 등 운영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새 기기 도입의 배경을 밝혔다.
새 무전기는 무게 80g으로 기존 제품(150g)의 절반 수준이며 크기도 대폭 줄어 휴대성이 강화됐다. 최대 반경 1㎞까지 경기 중 모든 심판이 별도의 작동 없이 쌍방향 송수신이 가능하며, 제3자가 대화를 듣거나 개입할 수 없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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