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최상위리그 K리그 클래식이 겨우내 공백을 뒤로하고 기지개를 켠다. 3월 2일과 3일 총 7경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출범 30주년과 사상 첫 승강제 도입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 가운데 올 시즌 프로축구를 빛낼 값진 기록들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동국-김병지 : 나의 기록이 곧 프로축구 역사
지난해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의 위업을 세운 김병지(전남)는 올 시즌에도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이어나간다. 경남을 떠나 새 보금자리로 옮긴 그는 현 605경기를 넘어 700경기 출장을 노린다. 개인 최다득점(141점) 기록을 보유한 이동국(전북)은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걸고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 신태용의 최다 도움 기록, 9년 만에 깨질까
신태용(당시 성남)이 2004년에 세운 개인 통산 최다도움(68도움) 기록에 9시즌 만에 도전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데니스(강원)와 에닝요(전북). 데니스는 현재 개인 통산 59도움으로 역대 2위를 달린다. 에닝요는 58도움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2009, 2010년과 지난해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에닝요는 신기록 수립이 유력하다.
▲ 두 번째 60-60 기록의 주인공은
프로축구 30년 역사에서 신태용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60득점-60도움 기록이 두 번째 주인을 기다린다. 고지에는 데니스(57득점-59도움), 김은중(119득점-54도움), 이동국(141득점-53도움), 에닝요(77득점-58도움)가 근접해있다.
이 밖에 베테랑 콜키퍼 최은성(전북)은 김병지와 김기동(당시 포항)에 이어 역대 세 번째 500경기 출장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396승을 올린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의 팀 통산 400승 달성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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