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국 뉴욕시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기기 도난 범죄가 증가하자 뉴욕경찰이 도난당한 애플 기기를 추적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전문 사이트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애플 기기를 노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뉴욕경찰이 애플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 사건들을 전담으로 맡는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기기가 도난당하면 수사팀에선 해당 단말기의 국제이동국식별번호(IMSEI)를 확보한 뒤 애플의 협력으로 제품의 현재 위치 정보를 받아 추적하게 된다.
뉴욕경찰 대변인은 "범인을 체포하고 도난당한 애플 기기를 주인에게 돌려주는 일까지 수행할 것"이라며 "애플 기기가 지하시장에서 재판매되는 등 조직화된 범죄 행위도 적발해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편 애플 제품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와 관련된 범죄는 뉴욕시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이폰, 아이패드 도난 사건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허핑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안에서 휴대폰 절도 범죄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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