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지표부진으로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실적 발표를 한 월마트는 주당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12시25분 현재 다우존스는 전장 대비 0.52% 하락한 1만3844.51을, S&P 500지수는 0.64% 내린 1502.23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 지수 역시 1.11% 빠진 3128.7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제기됐던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한 악재로 작용했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양적완화 지속 여부에 대한 정책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장전 발표된 세계 최대 유통 체인 월마트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당순익은 1년전 1.50달러에서 1.67달러로 개선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1.57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월마트는 3%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지표는 악화됐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2000건으로 3주만에 다시 큰 폭으로 늘어 고용시장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렸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만5000건도 웃돌았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2개월째 제자리걸음을 보여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올라, 전망치 0.2%를 넘어섰다.
향후 3~6개월후 경기흐름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는 1월 0.2% 상승했다. 시장 기대치 0.3%에는 못 미쳤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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