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생활밀착형 SOC에 국고 투입.. 선정 기준은?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1.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동호(가명)씨는 출·퇴근 시간대면 전쟁을 치른다. 외곽으로 나가는 길이 많지 않아 차량이 집중된 탓이다. 시는 우회도로 건설을 수년 전부터 계획 중이지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은 지연되고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2.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공공공사 수주로 사업을 이어오던 건설업체 사장 김민철(가명)씨는 요즘 직원들 월급날이 다가오는 게 무섭다. 지난 2009년부터 정부의 SOC사업 예산이 줄면서 공사수주가 더욱 어려워져서다 작은 공사는 거들떠보지 않던 건설사들까지 입찰에 뛰어들면서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라고 김 사장은 하소연한다.

국토해양부는 향후 5년 동안 건설산업의 새 먹거리로 '생활형 SOC' 확충을 빼들었다. 4대강 사업, 보금자리 주택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됐던 SOC 예산을 국민이 생활 속에서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할애하겠다는 복안이다.


예컨대 혼잡도가 높은 도심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낙후지역 지방도로 포장, 노후 임대주택 시설 개선 등에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고사 상태에 직면한 중소 건설업계 지원, 지체되고 있는 민생 인프라시설 구축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서는 것이다.

14일 국토해양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4차 건설산업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책정된 SOC예산 일부를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에 치중하면서 곳곳에 필요로 하는 SOC사업은 상대적으로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아왔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SOC 예산은 2009년 25조5000억원, 2010년 25조1000억원, 2011년 24조4000억원, 2012년 23조1000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해 왔다. 이 때문에 주거, 이동, 안전 등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SOC 마저도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SOC예산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23조9000억원이 책정됐다"며 "공사시간 지체 등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건설사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인해 건설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소외됐던 중소 건설사의 자금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1970년대 중반에 SOC 건설이 집중됐기 때문에 안전·유지관리 대상인 시설물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로 개발사업이 멈춘 상태에서 국내 중소 건설사들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대한주택보증 등 공공기관의 보증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금융기관 지분투자 유도, 개발사업 참여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기관 양성 등을 통해 민간 건설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AD

전문가들은 생활형 SOC예산 배정을 놓고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수 년 째 지속된 부동산경기 침체로 덜컹거리고 있는 민생 인프라 구축사업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이복남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 동안 챙기지 못했던 SOC를 국가가 챙김으로 해서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국가가 챙겨야할 부분과 지자체가 챙겨야 할 부분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통해 지역간 형평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