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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실업률 하락해도 금리 안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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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가 당분간 실업률 호전이 어렵다고 관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 하락을 위해 양적완화 등의 대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이 유력하며 실업률이 하락해도 제로 금리가 계속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총연맹(AFL)과 산별노조회의(CIO)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 참석,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아직 더디며 연준은 정책의 중심을 실업률 하락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옹호하면서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인 6.5%를 크게 웃돌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2% 아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강조했다.

옐런 부의장은 “정상적인 노동시장 상황으로 돌아가는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인 6.5% 아래로 내려가도 노동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금리인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 내에서 채권 매입 정책의 종료 시점에 대한 논쟁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오는 2014년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유력한 옐런 부의장의 발언이 연준의 정책이 버블 방지 보다는 일자리 창출을 더 중요시 하고 있다는 입장을 확인해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이치 뱅크의 도미닉 콘스트램 애널리스트는 "옐런 의장의 발언은 실업률이 하락해도 연준이 즉각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해 불확실성을 해소해 줬다"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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