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오는 15일 새 정부 첫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여야가 합의한대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오는 14일 국회를 통과하면 그 직후에 조각 구상을 밝혀 신속히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안 통과 직후에 발표를 해도 취임(오는 25일) 전까지 청문절차를 마무리하고 취임과 동시에 명실상부한 '박근혜 정부'를 출범시키기가 물리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박 당선인 입장에서는 개편안 통과 뒤 최대한 빨리 명단을 밝힐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 '개편안 처리 전이라도 구상을 먼저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대체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나 산업통상자원부처럼 신설되거나 대폭 변화되는 부처가 포함돼 있는 만큼 개편안 처리 전, 즉 아직 부처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 장관을 미리 발표한다는 게 앞뒤가 안 맞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다만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설 연휴 내내 조각의 방향을 논의하고 정 후보자의 제청 의사도 어느정도 확보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개편안이 무난히 처리되기만 하면 직후에 조각 구상을 발표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