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오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기로 했다. 또 다음 정기 전당대회를 내년 9월쯤 실시하기로 해 새 지도부의 임기도 그때까지 약 1년 6개월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내년 있을 지방선거를 고려한 결정이다.
민주당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임시 전국대의원 대회로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그 시기는 3월 말 내지 4월 초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는 전대준비위 산하 기획분과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새 지도부 내년 9월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2014 지방선거’도 새 지도부 몫이다. 아울러 차기 지도부 지도체제를 현행 ‘순수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개편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당 대표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위임하기 위해 지도체제를 바꾸기로 했다”면서 “이번 전대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일성 집단체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준위의 당헌당규분과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새 지도부를 임시 전대에서 선출하는 이유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내년 1월 15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지역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의 임기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면서 “정기 전대를 할 경우 지역위원장과 시도당을 모두 개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대준비위가 결정한 사안은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해야 최종 확정된다”면서 “7일 오전 비대위에 정식 보고한 뒤 당무위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