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광주지역 한 경찰서에서 지출업무를 담당하던 경사가 82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6일 감사원은 광주지방경찰청 A 경찰서의 B 경사가 급여 등 세출금 지출업무를 담당하면서 보수명세서의 총액을 원래 지출보다 많게 변조해 돈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실제 급여를 지급할 때 개인계좌 2곳으로 이체해 인출하는 수법을 썼다.
감사원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09년 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총 24회에 걸쳐 8290여만원을 빼돌렸다. 감사원은 이날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으며 추가로 횡령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4일부터 서울시 등 주요기관 40여곳에 대해 설 연휴 전ㆍ후 복무기강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달 중 16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회계취약분야 비리점검을 대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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