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이란 혁명후 첫 이집트 방문...시리아사태 등 논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으로서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집트를 방문,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했다고 미국의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의 사흘간의 이집트 방문은 1979년 이란 혁명이후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자 단절된 양국관계를 개선하고 독립된 외교정책을 펴고 관계를 확대하려는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AP통신은 풀이했다.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으로 친미노선을 걸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고 지난해 6월 무르시가 대통령에 취임하자 이란은 이집트에 유화제스쳐를 취해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 12차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이번 OIC정상회에서는 2년간 지속되는 시리아 내전사태와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논의한다.
AP는 양국관계 개선조짐에도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이집트는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시아파 지도자에 대한 뿌리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무르시의 운신의 폭이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수니파와 시아파간 긴장은 아마니네자드가 이집트의 최고 성직자인 세이크 아메드 엘 타이에브와 가진 회담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AP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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