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31일 이마트에 대해 소비 심리 동향과 의무휴업 영향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한상화 연구원은 "2012년 소비경기 둔화,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 및 판매장려금 인하, 의무휴업 시행,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 리스크가 대두했다"면서 "2013년에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과 의무휴업일을 확대하는 등 유통산업발전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 대형마트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점 신장율은 역신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기존점 신장율은 의무휴업의 영향으로 지난해 4·4분기에도 역신장을 유지했다. 의무휴업 점포수 확대, 소비심리 둔화로 인한 객단가 하락 등으로 이마트부문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2조7554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부문은 트레이더스 3개점 오픈 및 온라인 쇼핑몰 취급고 증가로 25.7% 증가한 3249억원에 달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1691억원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역신장한 이유는 이마트부문 매출액 감소, 신사업부문의 영업적자 확대, 2013년 발생하는 연월차 수당 선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6~&개 내외 신규출점을 해온 이마트는 올해는 3~4개로 계획하고 있어 신규 점포 오픈을 통한 외형 성장 효과도 전년 대비 작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