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집트의 시민혁명 2주년을 맞아 대규모 시위와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집트 국방장관이 국가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집트 군부의 최고위급 인사인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사관학교 연설에서 “상이한 정치세력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국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국가안보를 해치는 중요한 문제로 미래 세대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5일부터 이집트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된 이래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60명 가까이 숨졌다.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은 주요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야권에 대화를 제안했으나 야권은 이를 거절한 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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