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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BMW "英, EU 탈퇴 말도 안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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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글로벌 자동차업체 포드와 BMW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경고하고 나섰다고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의 스테판 오델 유럽지사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나라가 주권을 지키려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수출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무역파트너를 떠나는 것을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EU 탈퇴는) 영국 경제에 커다란 손실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은 "유럽이 아닌 영국은 상상할 조차 없다"며 "세계 경제가 블럭화되고 있는 만큼 영국은 EU의 일부가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이 유럽을 나와 다른 무역협정을 맺는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업체의 발언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EU 구상에 대한 연설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캐머런 총리의 연설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은 금융위기 후 영국에서 호조를 보이는 몇 안되는 산업 중 하나이며 BMW와 포드의 영국 내 고용인원만 약 2만명에 이른다.

업계는 EU라는 거대경제권을 떠날 경우 나타날 영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부각하고 있다. EU의 금융허브로서의 지위와 대EU 수출로 얻었던 경제적 이점들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는 지난주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EU를 떠나는 것은 수출 중심지로서의 영국의 역할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지난달 런던 금융가의 고위임원들은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외국계은행들이 영국내 영업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으로 가는 사업통로로 영국을 찾았던 미국과 일본기업들도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EU 탈퇴에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영국의 대표 소매업체 넥스트의 로드 울프슨 CEO는 EU가 그동안 너무 많은 규제를 만들어왔다며 EU와의 관계 재설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라프는 조사에 따르면 영국 사업자의 절반이 EU와의 관계 재편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수일내에 EU 지위 및 재협상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EU와 영국의 관계가 바뀌지 않으면 영국이 EU 탈퇴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EU 지위 재협상과 관련한 영국 정부의 구상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알제리 정부의 인질 구출작전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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