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 정부가 알제리 가스생산 공장 인질 사태로 자국민 6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20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날 버킹엄셔 총리 관저에서 TV인터뷰를 통해 "영국인 인질 3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더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한 명도 사망한 것으로 믿고있다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인번 인질극 사태로 슬픔을 겪은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한다"며 "정부는 생존자의 신속한 귀환에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테러 위협의 심각성이 드러났다며 올해 주요 8개국(G8) 회의에서 테러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주요 의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영국인 생존자 22명은 이날 알제리에서 특별기편으로 귀환해 가족들과 재회했다고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전했다.
앞서 알제리 당국은 인아메나스 천연가스 공장에서 나흘간 계속된 인질 사태가 19일 특수부대 최종 진압작전으로 종료됐고, 인질 23명과 인질범 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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