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조선주들이 긍정적인 업황 전망을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17분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5500원(2.71%) 상승한 20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STX조선해양은 380원(5.97%) 큰 폭으로 반등했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도 2~4%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동부증권은 한국 조선업체들이 강점이 있는 선종분야의 발주시장이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체 상선발주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줄었지만 PCTC, Con-Ro 등의 자동차 운반선은 올해 현재까지 25척 발주돼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한국 조선업체는 수요회복 선종에 강점을 갖고 있고 이 선종의 발주선박척수는 올 연말까지 30척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 운반선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제한된 조선업체만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망갈리아조선소) 등이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발주움직임이 늘어나는 점은 내년 업황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한국 조선업체들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선종 위주의 발주환경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