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대검찰청은 26일 서울 석동현(52·사법연수원 15기) 동부지방검찰청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한명관(53·연수원 15기) 대검 형사부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대검 형사부장은 이건리(49·연수원 16기) 대검 공판송무 부장이 겸직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동부지검에서는 석동현 동부지검장의 퇴임식이 열렸다. 석 지검장은 퇴임식에서 "제 부덕함과 관리능력 부족으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그에 대한 책임으로 중도사직하게 된 것에 대해 송구하고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석 지검장은 "상하 간에 진솔하게 수평적인 소통을 늘려가면서 검찰이 이 사회의 모든 불의와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지나친 과욕은 이제 좀 줄이고 몸을 약간 낮추는 자세로 슬기롭게 지혜와 노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3일 석동현 동부지검장은 '성추문 검사'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석 지검장은 대검 공보담당관, 대전고검 차장,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부산지검장 등을 지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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