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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4분기 실적도 저조..목표가↓<대신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외환은행에 대해 4분기에도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 주가 반등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만500원에서 9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약 68% 감소한 400억원에 불과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성과급 등 판관비 증가분(700억~800억원), 부도율(PD) 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400억~500억원), 금융당국 권고 보수적 자산 건전성 재분류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500억~600억원) 등 대규모 비용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부진에 향후 배당성향도 타행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잔여지분 인수를 위한 하나금융의 공개매수 가능성도 거의 없어 수익성 대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주가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실적개선 논리도 하나금융 주가에 더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4분기 실적 부진은 향후 발생할 비용 요인을 최대한 연내 처리해 내년 이후 수익성을 정상화시키려는 의지라고 볼 수 있고, 이에 1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는 하나금융 주가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환은행은 피인수 기업으로서 주가가 펀더멘탈 이슈보다는 하나금융의 잔여 지분 인수 정책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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