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외환은행은 7일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클락지점 신설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내년 상반기 클락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이 필리핀에 지점을 여는 것은 지난 1995년 6월 설립한 마닐라지점에 이어 두 번째다.
1991년까지 미 공군기지로 사용됐던 클락지역은 미군의 철수하면서 필리핀 내 대표적인 경제특구로 개발된 곳이다. 마닐라와의 근접성과 발달된 인프라로 최근 투자유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STS반도체가 지난해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완공하는 등 한국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외환은행은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과 교민, 필리핀계 기업에 대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외환은행은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유일한 한국계 은행"이라며 "클락지점에서는 한진중공업을 포함해 1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수빅경제자유구역까지 영업권에 포함시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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