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의 리위안차오 공산당 조직부장과 위정성 상하이 당서기가 벌여온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 싸움에서 리위안차오 부장이 승리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리위안차오는 후진타오 주석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그가 상무위원에 입성하면 차기 상무위원 7명 중 후 주석 계열이 3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리위안차오는 후 주석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끈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위정성 당서기는 후진타오 시대 이후를 이끌 시진핑 부주석으로 대표되는 중국 태자당의 좌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부친은 텐진시 당서기를 지낸 위치웨이다.
미국에 서버를 둔 반체제 성향의 중화권 매체 보쉰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에서 위정성 당서기가 탈락하고 리위안차오 부장이 이름을 올렸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국가주석인 시진핑과 총리를 맡는 리커창을 제외한 나머지 상무위원 5명의 직무 배치는 왕치산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 장더장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장가오리 상무부총리, 류윈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으로 정해졌다고 보쉰은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