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최근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계속 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이동국(전북)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화성종합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18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지난달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 제외됐던 이동국은 두 달여 만에 '최강희 호'에 재 승선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은 이란 원정을 앞두고 체력적인 문제로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며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있다"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뽑지 못하면 마땅한 공격자원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종 18명을 선발한 배경에 대해 최 감독은 "평가전인 만큼 모든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고 싶고 확인하고 싶었다"며 "여러 명을 선발하면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고 분위기가 산만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국과 함께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처음 태극마크를 단 최재수(수원)였다. 최 감독은 "울산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 본 선수다. 장단점이 뚜렷해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측면수비 윤석영과 박원재가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재수는 능력 있는 선수인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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