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해외 명품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이뷔통코리아는 22일 전제품 가격을 평균 3%가량 올렸다. 지난해 2월과 6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는 루이뷔통은 약 1년4개월 만에 제품가를 또다시 상향 조정했다.
대표제품인 '팔레르모 PM'은 기존 170만원에서 176만원으로, '스피디 30'은 101만5000원에서 103만원, '네버풀MM'은 107만5000원에서 110만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버버리 역시 10월 초 베스트셀러 제품인 헤이마켓 라인 가격을 3~4%가량 올려 받고 있다. 대표상품인 라지 헤이마켓 체크 벨트 토드백 가격은 기존 14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만원 상향 조정됐다.
캐시미어 스카프 및 의류 가격도 3~4%가량 인상됐다. 58만원이던 겨울철 베스트셀러 제품 체크 캐시미어 스카프도 6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악어백으로 유명한 명품 콜롬보 가격도 시즌 신상품이 리뉴얼 입고되면서 평균 100만~2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명품 다운'으로 이름난 몽끌레어 다운점퍼 가격도 지난해 가을·겨울 제품에 비해 평균 3~4%가량 인상됐다.
폴스미스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셔츠 값은 가을 신제품이 입고되면서 37만원이던 기존 긴팔 셔츠를 3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시계·주얼리 제품의 가격인상은 큰 폭으로 진행됐다. 태그호이어는 지난 15일 전제품 가격을 5~10%가량 인상했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부쉐론 역시 23일부터 전제품 가격을 5~10%가량 올렸다.
아직 가격인상이 단행되지 않은 브랜드들도 올 연말과 내년 초를 기해 가격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IWC 관계자는 “9월에 가격인상이 확정됐었는데 연기가 됐다”면서 “글로벌 가격은 다 조정됐고 한국만 남은 상황으로 곧 가격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버리 관계자 역시 “베스트셀러 제품인 베이스 워터 라인이 내년 1월부터 기존 165만원에서 190만원대로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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