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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스위스 ‘명품시계’도 덜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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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오랜 전통과 가치를 인정받는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업체들의 수출이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18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특히 아시아지역 수요가 크게 줄어 유럽 명품제조업체들의 전망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지역 신흥국들의 빠른 경제성장과 부유층의 증가에 힘입어 세계 주요 명품업체들의 매출도 최근까지 18개월 동안 급증했다. 특히 명품시장 대표주자인 스위스 시계제조업체들은 그중에서도 돋보였다.

하지만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9월 스위스 시계제조업계의 총 매출은 17억3000만스위스프랑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 줄었다. 중국 판매량이 27.5%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고 스위스산 시계의 최대 수출시장인 홍콩 판매량도 19.9% 줄었다. 대만과 싱가포르 역시 비슷한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스위스 시계제조사들의 주가도 18일 하락했다. 2011년 전체 매출 중 아시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스와치는 2.5% 떨어졌고 까르띠에·바쉐론콘스탄틴·피아제 등을 거느린 리슈몽은 3.5% 내렸다.

업계를 대표하는 스위스시계산업연합은 “수출 증가율이 그 동안 우려할 여지가 없었지만 아시아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토머스 쇼베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올해 가을을 기점으로 명품시계시장 사이클이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 시계 수출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려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케플러캐피털마켓의 존 콕스 리서치책임자는 “중국 시장의 둔화가 확실하지만 일부 아시아지역 수요가 유럽으로 다시 옮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9월 독일 판매량은 31.2% 급증했고 이탈리아 판매량도 23.7%, 스페인은 18% 늘었다. 또 3000스위스프랑 이상 고가품의 해외매출이 3.7% 늘어난 반면 그 이하 가격대 제품의 매출은 10.8%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콕스는 “지금 중국 본토지역 매출 감소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중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수요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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