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젠알앤엠이 강세다. 챗 GPT 개발사 오픈AI가 로봇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젠알앤엠은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약 60년 동안 오랜 업력과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
26일 오전 10시7분 하이젠알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9.34% 오른 1만1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관련 매체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픈AI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할 경우 투자를 집행한 로봇 스타트업과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지난 10월 66억달러(약 8조7500억원)를 투자받았다. 휴머노이드 개발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오픈AI는 유망 로보틱스 스타트업 피규어AI와 1X 등에 투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 리서치는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2021년 14억8000만달러(약 2조1600억원)에서 2030년 349억6000만달러(약 5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가 2021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기존 유압식에서 벗어나 전기로만 구동하는 ‘올 뉴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성탄절을 맞아 산타 옷을 입고 뒤로 도는 공중제비(백플립)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하이젠알앤엠은 로봇 액추에이터 솔루션 전문업체다. 동력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범용 전동기와 제어 역할을 하는 서보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모터 등 다양한 모터를 생산한다.
스터닝밸류 리서치는 하이젠알앤엠에 대해 국내 최초 국산화한 서보 모터와 로봇의 경우 국내 유일의 내압방폭형 서보 모터 생산 인증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로봇용 액추에이터 및 모빌리티용 구동모듈의 경우 장기적으로 로봇 및 모빌리티용 영구자석 구동 모듈을 미래비전 핵심기술로 키우고 있다고 평했다.
스터닝밸류 리서치는 "로봇용 액추에이터는 기존 산업용 로봇에는 3~6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18~75개가 사용된다"며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커질수록 폭발적으로 성장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국내 다수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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