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닭·김밥이어 또 알아버렸네…해외에서 '뻥' 터진 K-간식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K-컬처 인기에 과자, 빵 등 해외 수요 증가
SPC삼립 약과, 美 코스트코 200군데 입점
호빵·뻥튀기·붕어빵·약과 등 수출 품목 다양화

해외에서 '뻥' 터진 K-간식이 있다. 쌀이나 옥수수 등을 기계에 넣고 압력과 열을 가해 튀겨낸 뻥튀기다. 국내에서는 뻥튀기를 그냥 먹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된다. 곡물에 기반한 건강한 간식이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으면서 잼, 소스를 발라 먹거나 해산물, 과일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기도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뻥튀기를 활용한 조리법도 공유되고 있다.


불닭·김밥이어 또 알아버렸네…해외에서 '뻥' 터진 K-간식 해외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뻥튀기.
AD

올해 K-베이커리가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호빵부터 약과, 뻥튀기까지 그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K-컬처 인기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된 과자, 빵이 국경을 넘어 이역만리 소비자까지 닿는 것이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베이커리 수출액은 4억400만 달러(약 5871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난 수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파동을 겪은 2022년에 소폭 줄었던 수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신기록을 쓰고 있다.


불닭·김밥이어 또 알아버렸네…해외에서 '뻥' 터진 K-간식

국가별 수출액 비중을 보면 미국이 33.5%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중국(11.3%)과 일본(9.5%)이 뒤를 이었다. 수출국은 120개국으로 이 중 40개국 수출액이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베이커리에는 과자(72.5%), 빵(15.1%), 재료(12.4%) 등이 포함된다. 과자 비중이 가장 큰데, 빠른 속도로 수출이 늘어난 제품은 파이, 케이크 등 빵류였다. 빵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K-팝 등의 세계적인 인기가 K-푸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라면과 만두를 넘어 베이커리 수출까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문화와 음식 위상 및 인지도가 향상된 가운데 꾸준한 상품개발과 현지화 노력으로 베이커리가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기를 끄는 베이커리 종류도 점차 다양화하는 추세다. 특히 붕어빵이나 호빵 같은 길거리 간식부터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돌풍의 중심에 있는 약과까지 한국적 특색이 있는 제품들도 수출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불닭·김밥이어 또 알아버렸네…해외에서 '뻥' 터진 K-간식 SPC 삼립이 수출하는 약과. SPC 삼립 제공

실제로 베이커리 수출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SPC삼립은 지난 10월 삼립 약과를 미국 코스트코 점포 200곳 이상에 입점시켰다. 과거에는 미국 내 아시안 마트인 ‘H 마트’, ‘한남체인’ 등을 중심으로 삼립 약과를 판매했다면 이제는 현지인이 주요 고객인 코스트코 같은 주류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삼립은 미국 수출을 위한 초도 물량 100t을 선적했고, 올해 안에 50t을 추가로 배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 이는 약 500만개에 달하는 수량으로 삼립의 역대 약과 수출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밖에도 삼립은 대표 베이커리 제품인 삼립호빵·찜케익·생크림빵 등의 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호빵의 경우 미국에서 미니 찜기 '호찜이'와 패키지로 판매되는데 현지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미국 호빵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SPC 관계자 "K-컬처를 접한 해외 소비자들이 약과, 호빵 등 가장 한국적인 특성을 가진 K-디저트를 많이 찾는 추세"라면서 "삼립은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