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찌감치 가을야구를 마감한 두산이 선수단 정비에 돌입했다.
두산 구단은 19일 “김민호 1군 작전수비코치, 이명수 2군 수비코치, 고정식 2군 배터리코치, 박동일 2군 트레이닝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결정은 김민호 코치의 전력 이탈. 1993년 두산의 전신인 OB에 입단해 선수, 지도자로 20년간 자리를 지켰지만 이번 발표로 친정팀을 떠나게 됐다. 두산은 올 시즌 네 번째로 많은 81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기록되지 않는 미스도 적잖게 범했다. 하지만 신인급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무난한 수비를 펼쳤다는 평이다.
한편 이명수, 고정식, 박동일 코치 등은 시즌 초반 2군으로 보직이 변경된 데 이어 재계약 불발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 특히 김진욱 감독의 긴 설득으로 두산에 합류했던 이명수 코치는 원 소속팀 넥센마저 최근 코치진 인선을 마쳐 지도자 인생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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