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의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8만원에서 1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스포츠토토의 재계약이 이뤄지면서 이제 오리온에 대한 관심은 다시 중국의 성장세로 집중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실적 호조를 반영해 해외사업 가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910억원, 영업이익 8.5% 감소한 616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결 영업이익 감소는 스포츠토토와 국내 제과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 때문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해외법인은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리온의 핵심인 중국의 매출액은 35% 증가, 영업이익률은 1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국내 과자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하고 중국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130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에 나타나고 중국은 라인 증설 효과와 높아진 재래 유통망 침투율에 힘입어 3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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