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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고향에 거액의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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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고향에 거액의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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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KBS2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개봉을 앞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의 주인공 배우 박시후가 거액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16일 오전 10시 부여군 관계자에 따르면 박시후는 자신이 다니던 부여고등학교에 1000만원, 은산 중학교에 500만원, 부여군에 1600만원 등 총 3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날 기증식은 박시후를 대신해 그의 어머니와 친동생이 참석해, 부여군-부여고-은산중학교를 돌며 릴레이로 펼쳐졌다.

부여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장학금 기탁은 박시후가 자신의 할아버지(89)와의 약속으로 이뤄지게 됐다. 과거 박시후가 출연한 KBS2 ‘스타다큐’에서 그의 할아버지가 “성공하면 마을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고 말한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 드라마 ‘공주의 남자’ 성공과 그에 따른 일본 진출 등 배우로서 나름의 성과를 이룩한 지금이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킬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배우 박시후, 고향에 거액의 장학금 쾌척 (사진 위) 이용우 부여군수와 박시후 어머니 (사진 아래 좌로부터) 이용우 군수님, 박시후 어머니 박영희씨, 박시후 친동생 박우호씨.


군 관계자는 “박시후의 집안은 부여군 일대에서 효도 가문으로 이름이 높다”면서 “박시후가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킴으로서 그의 친동생도 고향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더라”고 전했다.


박시후는 이날 릴레이 장학금 기탁 외에도 오는 20일 그의 고향인 부여군 은산면에서 열릴 체육대회에서도 소정의 장학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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