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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한, 6언더파 "코스레코드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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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둘째날 '3타 차 선두' 질주, 케이시 2위서 '2연패 도전

정성한, 6언더파 "코스레코드 봤어?" 정성한이 신한동해오픈 둘째날 13번홀에서 퍼팅을 앞두고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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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언더파, 코스레코드.


정성한(31ㆍ하이원리조트)이 12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41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137타)을 점령했다.

2000년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아마추어 엘리트코스를 밟았던 선수다. 2005년 KGT에 데뷔했지만 프로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부진을 거듭하며 두 차례나 퀄리파잉(Q)스쿨로 돌아가기도 했던 정성한은 그러나 이날은 '컴퓨터 아이언 샷'을 앞세워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었다. 2위와는 3타 차, 다소 여유도 생겼다.


3번홀(파5)에서는 특히 105m 거리에서의 피칭웨지 샷으로 공을 그대로 홀인시켜 이글을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3번홀 이글 직후 분위기를 탔다"는 정성한 역시 "지난달 둘째 아들이 태어나면서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했고 멘탈도 강해졌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2위(4언더파 140타)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가 공동 3위(3언더파 141타), 재미교포 케빈 나(29) 공동 8위(1언더파 143타) 등 해외파의 추격도 거세다. 전날 55위까지 추락했던 김경태(26)도 4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2위(이븐파 144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우승사정권'에 진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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