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LIG투자증권은 9일 현대미포조선이 3분기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순수 상선 포트폴리오로 인해 저마진물량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계단식 하락이 가장 먼저 시작됐다"며 "저마진 효과가 종료되며 수익성이 턴어라운드 시점도 한국 대형 조선3사의 1H13(당사 추정)보다 빠른 3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중소형 민영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내년부터 가속화되면서 현대미포조선이 본격적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중동 정유 발주 POOL은 920억달러(+283% y-y)로 풍성해 중동 수출용 리파이너리 가동 시점에 맞춘 2014년~2015년 PC선 발주 싸이클은 사상 유례가 없는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매출액 1조939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OPM 3.2%(+0.7%p q-q ), 순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 저마진물량의 매출 비중이 70%(+16%p q-q)로 늘지만, 2010년 수주 저가 벌크 매출 비중이 3분기부터 줄고, 마진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선종(PC선, LPG선 등)이 채웠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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