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환경규제로 인해 중형선 수요를 가장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향후 몇 년간 조선업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9만4000원.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선박제조연비지수(EEDI)가 시작되기 때문에 신조선시장은 연료효율적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중형선박의 연료 효율성이 대형선박에 비해 좋지 않아 친환경선박은 모든 선종에서 중형선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G-Type(Green ultra long stroke)엔진 개발을 완료 전부터 EEDI 기준에 적합한 수주전략을 갖고 있었다. 현대미포조선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주상담의 80%이상은 모두 G-Type엔진이 탑재되는 선박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수주 선종은 그 동안 중국으로 시장을 뺏겼다고 생각한 중소형선이며 빅3 조선사와는 수주시장이 확연히 다르다"며 "따라서 현대미포조선 주가 움직임은 수주실적보다는 빅3 조선사 주가 상승에 후행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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