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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10년의 뚝심' 세제불안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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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10년의 뚝심' 세제불안 씻어냈다 김지영 CJ LION 연구소 수석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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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매사에 의심이 많은 성격의 지인들도 제가 만든 세제는 믿음이 간대요."

김지영 CJ LION 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주방세제 전문가다. 지난 2000년 퍼스널 케어 연구원으로 CJ LION에 첫 입사 후 2003년부터 주방세제 연구원으로 꼬박 10년을 매달렸으니 이제는 '주방세제의 달인'이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다.


그가 개발한 제품은 '참그린 청정 제주 녹차 水' '참그린 석류식초' 등 우리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기 제품들. 주방세제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제품들이다.

“출산 후 아이 젖병을 닦으면서 시중에 마음에 드는 세제가 없는 거예요. 우리 아이 입으로 들어갈 건데….”


결혼과 두 번의 출산 과정을 거쳐 그가 얻은 '주부'와 '엄마'라는 두 가지 타이틀은 그의 연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0년간 주방세제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가정이다.


“사실 참그린 석류식초 설거지도 개인적으로 저희 큰아이 젖병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심하고 편리하게 닦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진 제품이에요.”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입장이 아니라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게 된 것. 결혼과 출산 이후 '우리 가족에게 안심하고 쓸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한 연구개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이 통해서였을까. 참그린 석류식초 설거지는 국내 최초로 1종 주방세제 중 99.9%의 높은 항균력을 가진 제품으로 탄생했고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젖병세척을 위해 참그린만 박스째 가져다 놓고 사용한다는 주부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도 받았다.


“생활에 밀접하고 소비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성분들을 제품에 접목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연구원으로서 소비자들이 제품 좋다는 평가를 해줄 때가 가장 보람 있죠. 참그린 참숯도 색깔 때문에 출시가 보류됐다가 소비자 반응이 너무 좋아서 빛을 보게 된 케이스죠. 피부가 약한 분들이 맨손으로 써도 괜찮더라면서 피드백을 주시니 너무 기뻤어요.”


올해 새롭게 리뉴얼 출시된 '참그린 청정 제주 녹차 水' 제품 개발 역시 주부로서 고민했던 사항들을 십분 활용했다. 1종 주방세제로 등급을 올리고 99.9% 항균력을 더하는 것은 물론, 흐르는 물에서 7초의 헹굼만으로도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등 제품력을 강화했다.


“지난 10년간 주방세제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주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연구원이기도 하지만 가족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주부이자 엄마로서 내 아이, 우리 가족이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주부의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아니까요. 가족 건강에 해로운 것은 빼고 주부를 행복하게 하는 성분은 더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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