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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트로이카와 긴축안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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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트로이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EU 정상회의 전 합의가능성에도 즉답을 피했다.


그리스 당국과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로 구성된 트로이카 실사단은 2일(현지시간) 면담을 갖고 그리스 연립정부의 약 120억 유로 규모의 재정 감축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회담에서 트로이카는 삭감안의 구체적인 실행 가능성을 이유로 긴축안을 승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사마라스 총리와의 면담 뒤 기자들에게 “트로이카가 (긴축안에 대한)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이 이달 18일에 열리는 EU 정상회의 이전에 협상이 타결되냐고 묻자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이달 8일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전까지 트로이카와의 논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에 두 차례에 걸쳐 구제금융을 제공한 트로이카는 이번 분기에 315억유로의 자금을 공급하기에 앞서 그리스 정부가 마련한 긴축안을 심의한다.


그리스 당국은 긴축안으로 인한 국민들의 반발에도 직면해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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