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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번 주말 구제금융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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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스페인이 이르면 이번주말 구제금융 신청을 고려중이지만 독일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복수의 유럽연합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스페인이 구제금융 신청을 주저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그들은 이제 도움을 요청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세명의 다른 유럽연합 고위 관리들도 이같은 사실을 로이터에 확인해 줬다.


이날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관과 회담을 가진 올리 렌 유럽연합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연합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을 희망하며 스페인 정부가 계획한 긴축 재정과 개혁 이외의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면 독일의 입장은 상반된다. 독일은 최근 키프러스에서 열린 유로존 장관회의에서 스페인의 은행부문 지원을 위한 1000억 유로의 자금 지원이 마무리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의회를 설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정부 대변인은 "모든 결정은 각국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독일이 스페인 구제금융에 부정적인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실 대변인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구제금융은 필요치 않고 주장해 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그리스 키프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줄줄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측은 오히려 이들 국가를 한데 묶어 처리하는 것이 개별적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보다 낫다는 입장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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