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예산안...국채이자만 GDP의 3.6%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페인의 내년 국가부채가 현금부족에 시달리는 지방정부와 어려움에 처한 은행,국채발행 금리 증가 등으로 국내총생산(GDP)의 9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내년도 GDP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90.5%로 부동산 거품이 터지기 전인 2008년에 비해 거의 세 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페인의 내년도 예산안은 교육(14.4%),보건(3.1%) 및 실업급여(6,3%), 중소기업 및 관광(18.8%),인프라스트럭쳐(13.5%) 등의 지출 삭감을 통해 167억 유로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재무장관은 예산안 제출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 예산안은 긴축안이며 위기 극복을 도울 것이며,스페인이 유로존내에서 신뢰할만한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2072억 유로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인데 이는 올해(1861억 유로)보다 1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스페인의 국제 자본시장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지속불가능한 6% 수준을 넘음에 따라 국채발행비용도 크게 증가해 내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3.6%인 386억 유로로 계상됐다.
또 부채상환규모는 올해(1532억 유로)보다 조금 늘어난 1592억 유로로 예상됐다.
스페인의 내년도 예산은 경제가 0.5% 위축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더 심한 불황을 예상한 경제전문가들의 전망보다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스페인은 유럽연합이 정한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겠지만 은행 지원을 포함시킬 경우 적자폭은 1.5%포인트 늘어날 것이라고 몬토로 장관은 밝혔다.
스페인의 재정적자 규모는 올해 GDP의 6.3%지만 은행 지원분을 합치면 올해 7.4%,지난해 9.4%라고 몬토로 장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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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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