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28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3분기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탄탄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정현, 임수빈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4%, 17% 증가한 2666억원, 541억원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4%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매출 증가는 탄탄한 국내 독감백신 매출(560억원 예상)과 올해부터 신규로 발생하는 매출인 알부민 수출 (50억원), 태국 플랜트 수출 (80억원), 헌터라제 및 신바로엑스 국내 매출 등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올해는 국내 독감백신 매출 중 마진이 높은 벌크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과, 미국 혈장원 인수에 따른 원가개선 효과가 발생하는 점 등을 꼽았다.
신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혈우병 치료제 연령제한 위헌 판결로 그린진F 국내 매출액은 올해 50억원에서 내년 150억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헌터라제 해외 마케팅 파트너사 선정, 독감백신 멀티도즈 상반기 PQ 인증 및 하반기 남미 입찰, IVIG 미국 임상 3상 승인, 미국 혈장원 추가 인수 등 다수의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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