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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상반기 급여 비교해보니…신한 가장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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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 중 신한금융지주가 올 상반기(1∼6월) 직원급여를 가장 많이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내 4대 지주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한금융지주가 직원 154명(계약직 8명 포함)에게 급여로 지급한 금액은 모두 77억6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급여가 5000만원인 셈이다. 남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400만원이며, 여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100만원이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올 상반기 직원(145명) 1인당 평균 급여는 4900만원으로, 남성은 3800만원을, 여성은 2700만원을 올 상반기 각각 지급받았다.


하나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평균 급여는 3900만원. 남성은 4400만원, 여성은 2500만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중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곳은 우리금융지주였다. 올 상반기 우리금융지주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447만원에 불과했다. 남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617만원이며, 여성은 2081만원이었다. 성과급과 복리후생비 등이 제외됐지만 공적자금이 들어간 탓에 우리금융지주사의 급여가 여타 지주사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 급여와 달리 우리금융지주의 등기임원 보수는 4대 지주사중 가장 높았다.


상반기 신한금융지주가 등기임원 2인에게 지급한 보수는 4억9000만원으로 1인 평균 보수는 2억4500만원이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등기임원에게 각각 1억9600만원과 1억4500만원인 보수를 지급했다.


4대 금융지주사중 올 상반기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지주로 이 회사는 사외이사 1인 평균 4300만원을 지급했다. 그 다음은 신한금융(2400만원), 하나금융(2300만원), 우리금융(2100만원) 등의 순이다.


한편 외국계인 한국씨티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남성 직원에게 지급된 급여보다 여성 직원에게 지급된 급여가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가 올 상반기 여성 직원에게 지급한 금액은 모두 7억700만원. 계약직 7명을 포함한 여성 직원의 수가 모두 11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6400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같은 기간 남성은 1인 평균 5600만원(정규 22명, 계약직 6명)이 지급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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