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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폭풍 아이작 美 멕시코 유전지대로 서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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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일께 허리케인으로 격상 예정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카리브해를 강타한 데 이어 플로리다에 폭우를 퍼부었던 열대 폭풍 아이작이 멕시코만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로 인해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은 물론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현재 열대 폭풍으로 분류되고 있는 아이작은 세력을 확장해 2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해 주중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사이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등에는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국 기상당국은 아이작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늘 저녁 또는 28일 오후에는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멕시코만의 따뜻한 수온으로 힘을 얻은 아이작이 순간풍속 47m/s로 ‘극도로 위험한 상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아이작이 미국 원유 생산의 핵심거점인 멕시코만 한 가운데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멕시코만에서 미국 전체 원유생산량의 23%, 천연가스의 7%를 생산하고 있다. 톰슨로이타의 기상학자들은 태풍의 영향으로 멕시코만 일대의 원유생산 설비의 85%, 천연가스 생산 설비의 68%가 폐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작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탬파에서 진행될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공화당은 27일(현지시간) 전당대회 개최를 선언한뒤 곧바로 휴회하고 28일 오후에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 공식 지명도 28일로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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