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트라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하 24일 중국 베이징 매리어트호텔에서 '차이나 정보기술(IT)프리미어' 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급 IT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초청해 국내 모바일부품 기업들과 상담을 벌였다.
이날 상담회에는 45개 국내 우량 IT기업들이 참가해 화웨이·ZTE·레노버·소니모바일 등 중국을 대표하는 IT 대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 기업들은 한국 IT제품의 높은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RFID·디지털통신제품에 중국 구매업체(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 이번 행사에서 코트라는 세계적인 휴대폰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ZTE·레노버·아마존차이나 등 중국 글로벌기업들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중 모바일기업 간 협력 및 교류를 촉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트라는 중국 휴대폰 기업이 200여개 국내 휴대폰 부품을 쉽게 검색하고 기술 개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중국어 기반 한국 휴대폰 부품 플랫폼인 'KIMS'를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과 함께 중국 현지 IT 대기업을 직접 찾아가 현지 구매부서는 물론 연구개발(R&D) 등 관련 부서와 만남이 가능한 '캠퍼스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기업이 실질적인 대중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파워하우스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 IT 대기업의 성장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부품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대형 IT기업과의 협력을 늘려 가야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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