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4일 솔브레인에 대해 가장 믿음직한 IT 대표 소재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솔브레인은 올해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기준 매출액 1433억원(+29.7%,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257억원(+56.3%)을 기록했다.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솔브레인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은 것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재료 부문이 골고루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디스플레이용 식각액은 LG디스플레이로의 점유율이 상승했고 씬 글라스(Thin Glass) 부문은 갤럭시S3로 인한 수혜가 컸다"고 짚었다. 반도체는 신규 라인효과가 컸으며 전자재료 사업은 갤럭시S3와 아이패드의 물량 증가 효과로 인해 호실적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브레인은 3분기 매출액 1607억원(+33.1%)과 영업이익 284억원(+58.6%)을 기록, 사상 최고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솔브레인의 실적이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은 특정 사업부문이 선전하기보다는 영위하고 있는 모든 사업부가 고르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솔브레인의 3개 사업부문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재료 사업부는 매출 비중이 각각 41.2%, 36.7%, 22.1%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부는 모두 한 자리 수 중반대의 이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솔브레인의 주가는 상반기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대세 하락랬다. 하 애널리스트는 솔브레인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의 성장속도가 늦어짐에 따라 미국 미시건 공장의 가동률이 하락한 점 ▲보유기관의 물량 처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에 따른 희석효과 등을 꼽았다. 그러나 현재의 주가 상황은 이같은 악재를 이미 전부 반영했다는 판단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솔브레인의 주가는 지난 6월 초를 바닥으로 20% 이상 상승했다"면서도 "실적에 비해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 6.9배 수준으로 20% 이상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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