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삼성생명이 이달부터 '사망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선다.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상속인들이 몰라서 신청 못했거나 상속인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회사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어려웠던 건이 대상인데, 삼성생명은 3600건, 보험금 규모로는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생명은 이 가운데 사망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2000여 건에 대해 우선 안내하기로 하고 2일 계약 주소지로 보험가입 내역을 등기우편으로 보냈다.
우편을 보낸 이후에는 순차적으로 지난달 개설한 사고보험금 전담 콜센터(1577-4118)를 통해서도 안내하기로 했다.
등기우편이나 콜센터 등의 안내를 받은 상속인은 사망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삼성생명에 제출하면 신속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은 이와 함께 사망보험금 일부는 지급했지만 나머지는 다른 상속인들과 연락불가 등으로 지급하지 못한 사망보험금 잔여분도 대상 상속인이 확인되면 즉시 지급할 방침이다. 현재 관련 건은 총 1600여 건, 금액도 86억원에 달한다.
사망보험금 잔여분 미지급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혼 및 재혼 등 가족 구성원 해체 등 변화가 발생하면서 상속인 간 연락두절 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자사 가입자가 아니라도 고객창구를 방문해 다른 생명보험회사에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하려는 고객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인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등과 연계해 보험 가입여부 조회접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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